Title 설사 증상의 돼지 분변에서 분리된 용혈성 대장균의 항생제 내성과 독소의 인체로부터 분리된 균주로의 전이
Author 이계남 · 정병열 1 · 이연희*
Address 서울여자대학교 생물학과 항생제내성균주은행; 1 수의과학검역원 동물약품과
Bibliography Korean Journal of Microbiology, 40(4),286-294, 2004
DOI
Key Words antimicrobial resistance, enterotoxin, hemolytic Escherichia coli, verotoxin
Abstract 1997년과 1998년 사이에 설사 증상을 보이는 돼지의 분변으로부터 총 56 균주의 Escherichia coli를 분리하여 이중 용혈성을 나타내는 38 균주의 항생제 내성과 독소 생산능을 확인하였다. 항생제 한천 희석법으로 최소억제농도 (minimal inhibitory concentration)를 측정한 결과 36 균주(94.7%)가 tetracycline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었고, 27 균주(71.0%)는 ampicillin에 내성, 26 균주(68.4%)는 chloramphenicol에 내성, 그리고 21 균주(55.2%)는 tri-methoprim에 내성을 나타내었으나, aztreonam, amikacin, norfloxacin에 내성을 나타낸 균주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 4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multiple drug resistance, MDR)을 보인 균주는 총 38 균주 중 21 균주(55.3%)였다. 또한 이중 디스크 시험법(Double Disk Synergy Test)을 수행한 결과 extended spectrum [beta]-lactamase를 생산하는 균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수의 균주가 내열성 독소(ST, 89.5%)를 생산하였고, 다음으로 베로 독소(VT와 VTe, 각각 47.4%)와 이열성 독소(LT, 31.6%)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8 균주(21.0%)는 ST만을 생산하였던 반면에 12 균주(31.6%)는 LT와 ST를 동시에 생산하였고, 13 균주(34.2%)는 ST, VT, VTe를 동시에 생산하였으며, 5 균주(13.2%)는 VT와 VTe를 동시에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 가지 독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균주는 없었다. 또한 이 균주들은 매우 다양한 혈청형(serotype)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람에 직접적인 유해성을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 방광 유래의 T-24 세포와 장내 표피 유래의 Caco-2 세포에 대한 부착능을 시험하였을 때, 16 균주(42.1%)가 T-24 방광 세포에, 그리고 17 균주(44.7%)가 Caco-2 장 세포에 대해 강한 부착능을 나타내었다. 특히 11 균주(28.9%)는 두 세포 모두에 강한 부착능을 가지고 있었다. Filter mating method를 수행하여 이들 균주들의 독소 생산 유전자와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사람에서 분리된 균주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실험의 결과는 설사 증상을 나타내는 돼지로부터 분리된 용혈성 E. coli의 독성과 세포 부착능력, 그리고 항생제 내성간의 상호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았으나 동물 분리 세균의 항생제 내성과 독소 생산 능력이 유전자 전달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세균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인체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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