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
지역사회 획득 항생제 내성 세균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문제
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항생제 내성 세균의 발생빈도
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지역의 다양한
주변 환경(가정집, 대학교, 대중교통, 소지품 등)으로부터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i (MRS), Pseudomonas, 그리
고 대장균군(Enterobacteriaceae)의 분리율을 조사하였으며, 검
출된 대장균군(Enterobacteriaceae)을 대상으로 신 항생제를 포
함한 한국의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13종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
정도를 파악하였다. 총 239건의 시료에서 18건(7.5%)의 MRS,
10건(4.2%)의 Pseudomonas, 그리고 30건(12.6%)의 대장균군
(Enterobacteriaceae)이 분리되었다. 또한 가정집에서 2건, 대학
교에서 1건, 그리고 기타(공원 의자와 빌딩 문손잡이)에서 2건,
총 5건(2.1%)의 시료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이 검출되
었으며, 대장균(Escherichia coli)은 가정에서 1건, 대중교통에
서 3건, 그리고 기타(음식점 정수기 본체 상단)에서 1건, 총 5건
(2.1%)의 시료에서 검출되었다. 분리된 대장균군(Enterobacteriaceae)
32균주에 대한 항생제 내성률은, cephalosporin 계열과 fluoroquinolone
계열에서 각각 71.9%, carbapenem 계열과 β-lactam 계열에서
각각 68.8%까지 나타났으며, tetracycline 계열과 aminoglycoside
계열에서는 각각 50.0%와 25.0%까지 내성을 나타냈다. 또한 trimethoprim/ sulfamethoxazole에 대한 내성률은 43.8%로 나타
났다. 심지어 신 항생제인 tigecycline에 대한 내성률도 59.4%로
나타났으며, 시험한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도 3건
이나 검출되었다. 그리고 분리된 총 5균주의 대장균(E. coli)은
대부분의 시험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냈으나, 일부는 ciprofloxacin
과 gentamicin에 감수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향후 주변환경의
항생제 내성 수준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
며, 이들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 방지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과 대
책 마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